'창단 첫 프로리그 제패' KT, 사상 첫 '싹쓸이' 도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08 13: 41

창단 11년만에 첫 프로리그 우승을 달성한 KT 롤스터 프로게임단이 사상 첫 단체전 싹쓸이에 도전한다. 위너스리그와 프로리그를 동시 제패한 KT의 다음 목표는 바로 경남 STX컵 마스터즈 2010.
경남STX컵 마스터즈 2010은 프로리그 후에 열리는 유일한 단체전 대회로 2007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4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 동안 꾸준하게 개최되며 컵 대회로서 자신의 입지를 충실하게 다져왔으며 지난해부터 공군을 제외한 11개 게임단이 참가하면서 대회의 규모를 더욱 키웠으며 올해에도 역시 11개 모든 게임단이 대회에 참여한 대회.
KT 김영진 사무국장은 "최고의 팀이 된 이상 '안주'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지훈 감독 또한 "일단 STX컵까지는 총력을 다하겠다. 팬들께 STX컵까지 안겨드리면서 단체전 싹쓸이를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지훈 감독과 KT 사무국의 이같은 자신감에는 부동의 에이스인 이영호의 건재와 함께 지난 7일 프로리그 결승전서 맹활약을 펼친 우정호-김대엽-박재형 프로토스 3인방의 든든한 배경이 있기 때문.

경남 STX컵 마스터즈는 프로리그 정규리그 순위 상위 팀에 하위 팀이 도전하는 '챌린지 연승방식'으로 치러진다.  승리한 팀이 한 계단씩 상승하면서 더 높은 단계의 팀과 대결한다. 2번 시드를 차지하고 있는 KT는 STX를 이기면 지난해 챔피언인 SK텔레콤과의 일전을 벌여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더군다나 STX컵은 승자연전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최고의 해결사인 이영호를 보유한 KT가 더욱 더 유리할 수 있다. KT는 이미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른 위너스리그서 챔피언을 거머쥐며 승자연전 방식에 강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만약 KT가 STX컵을 우승할 경우 e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가장 강력한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현 시점에 벌어지고 있는 3개의 단체전 리그인 위너스리그, 프로리그, STX컵을 모두 들어올리는 최강 팀의 탄생하는 것.
최강 프로게임단 자리를 차지한 KT가 최강의 영예를 지켜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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