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더 이상 아픔 없도록 노력하겠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8.08 14: 38

"더 이상 아픔 없도록 노력하겠다".
'태양의 아들' 이근호(25, 감바 오사카)가 오는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나설 조광래호 1기 합류차 8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소감을 밝혔다.
이근호는 허정무 전임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박주영(AS 모나코)에 이어 득점 2위(7골)로 공헌도가 높아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유력했지만, 15개월간의 침묵 속에 꿈의 무대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근호는 주빌로 이와타에서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절치부심하며 최근 5경기에서 3도움을 올리며 다시금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기게 된 것. 조광래 감독도 월드컵 직전 득점이 적은 시기를 맞은 것 같다며 예전부터 좋아했고 득점 감각이 뛰어난 선수로 기회를 주고 싶다며 굳은 믿음을 내비쳤다.
이근호는 이 날 남아공월드컵 출전 불발은 본인이 부족해서이며 더 이상 아픔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근호 일문일답.
-소감은
▲ 대표팀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소속팀에서도 새로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열심히 하고 있다. 팀도 계속 승리하고 있고 잘 적응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패싱 플레이를 중시하는데
▲ 선수들과 유기적 플레이를 펼치고 빠른 스피드로 경기에 임하겠다. 패스를 통해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겠다. 감독님 요구에 맞춰 가도록 노력하겠다.
-월드컵 발탁되지 못했는데
▲ 솔직히 사람 기분이 묘하다. 골이 들어갈 때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더라. 물론 전 경기를 다봤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을 했다. 내 자신에게 아쉬웠을 뿐이다. 컨디션과 몸상태를 유지 못했기에 당연한 결과다. 내가 갔어도 다른 선수들보다 못했을 것이다.
-조광래 감독이 믿음을 나타내는데
▲ 그러한 말씀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해서 기대만큼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월드컵 등 향후 마음가짐은
▲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다. 정말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경험이었다. 결론은 내 책임이다. 내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더 이상 아픔이 없도록 열심히 하겠다. 과거는 지나간 시간이고 앞으로가 중요하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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