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선배가 롤 모델이다".
박주호(23, 이와타)가 오는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나설 조광래호 1기 합류차 8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영표(33, 알 힐랄)가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박주호는 지난 2007년 주장 완장을 차고 이청용(볼튼) 기성용(셀틱) 등과 함께 캐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에 나선 바 있다. 이후 박주호는 일본 J2리그 미토와 J1리그 가시마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와타로 보금자리를 옮겼고, 허정무 전임 대표팀 감독의 눈에 띄어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 및 동아시아선수권에 깜짝 발탁되기도 했다.

비록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알렸고, 이번에 조광래 감독의 선택을 받게된 것.
박주호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 나도 뛰었다면 한 단계 성장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기도 하다. 그래도 올 초 대표팀에 소집돼 좋은 경험을 했다. 이후로 자신감이 생겼고 리그에서 많은 플레이를 통해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을지 묻자 "아기자기한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많이 뛰는 활동량과 가지고 있는 기술도 최대한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선배들과 어린 선수들 가운데서 살아 남을 수 있도록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신의 장점으로 많은 활동량과 오버래핑에 의한 공격 가담을 꼽기도 했다.
박주호는 자신의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이영표 선배다. 한국 측면 수비수 중 가장 완벽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작은 체구에서도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공격에 가담하더라도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을 배우고 싶다. 여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잘 발휘해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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