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이상이 없다면 굳이 2군에서 던지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에이스' 윤석민(24)의 1군 합류 시점에 대해 오는 10~15일 중으로 암시했다. 2군에서 출장하기보다 점수 차가 큰 경기에서 계투로 투입해보겠다는 이야기다.

조 감독은 8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감독실에서 전날(7일) 2군 롯데전에서 선발로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윤석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몸에 이상이 없다면 굳이 2군에서 계속 출장시키기보다 1군에 투입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다.
"2군에서 등판하기보다 그래도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분위기를 적응하면서 출장 기회를 타진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지난 6월 18일 문학 SK전 끝내기 패배 후 분을 이기지 못해 원정 라커를 내리쳤다가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던 윤석민은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으로 기록은 3⅔이닝 5피안타(사사구 1개) 1실점에 투구수는 49개.
선수 본인은 등판 후 "8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무난했다고 본다"라며 투구를 자평했다. 조 감독은 선발진 구축에 없어서는 안 될 윤석민인 만큼 1군에서의 분위기에 적응하며 점수 차가 큰 부담없는 경기에 계투로 출장시키며 실전 감각 고양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주 중 1군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일단 여유있는 상황에서 계투로 투입하며 정확하게 어떤 상태인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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