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투수 강철민(33)이 8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8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박종훈 감독은 "몸이 크게 아프거나 통증은 없는데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퓨처스(2군)로 내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부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철민은 지난 6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1자책) 후 4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갑작스런 교체에 부상이 재발하지 않았느냐 는 추측도 있었다. 당시 LG 홍보팀은 "몸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6일 경기 후 강철민도 OSEN과 인터뷰에서 "몸이 조금 좋지 않아서 오늘 감독님께서 일찍 내리신 것 같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투구 스피드에서 변화가 있었다. 강철민은 지난 7월 18일 대구 삼성전과 3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가 스피드건에 찍혔다. 6일 삼성전에서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2km밖에 나오지 않는 등 구위가 떨어졌다. 경기 후 직접 확인한 결과 문제가 됐던 오른손 검지 물집에는 이상이 없었다.
짧은 시간 동안에 구속이 10km가량 줄었다는 것은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6일 경기 후 "다음 경기에서는 꼭 승리를 거둬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던 강철민. 몸에 이상이 생기며 또 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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