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이경규, '래퍼 규' 변신…노장 투혼 '폭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8.08 17: 54

'남격'의 이경규가 나이 50에 '랩'이라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밴드 연습 중 래퍼로 변신한 이경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지난 7월 11일 열린 직장인 밴드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남격' 멤버들의 연습 과정이 펼쳐졌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밴드 프로젝트는 매번 방송을 타진 못했지만 꾸준한 연습과 준비 과정이 있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지난 4월 초, 격렬한 연습으로 성대 결절을 앓게 된 보컬 김성민의 수난기가 등장했다. 이에 '할마에' 김태원은 김성민에게 1절과 2절 사이에 랩을 해보라고 제안했고 김성민은 즉흥적인 랩을 선보여 분위기를 돋웠다.
이후 멤버들은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이경규를 향해 래퍼가 될 것을 권유했다. 심드렁한 표정을 짓던 이경규는 의외로(?) 랩을 하겠다고 나서 마치 갱스터 래퍼 같은 모자까지 쓰고 실제로 랩을 선보였다.
참가곡 '사랑해서, 사랑해서'의 1절이 끝나고 갑자기 등장한 이경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깔끔한 속사포 랩을 선보여 웃음과 찬사를 자아냈다. 김태원 역시 예상 외 실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이윤석은 "세계 최고령자 래퍼일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경규는 자신도 몰랐던 재능에 내심 놀라워하면서도 우쭐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김성민의 성대 결절, 지난 4월 천안함 침몰 사태로 인한 대회 연기 등 밴드대회까지의 우여곡절 스토리가 펼쳐지며 재미를 선사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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