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밴드, 파란만장 '첫 시험대' 통과 '웃음+감동'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8.08 18: 22

'남자의 자격'이 우여곡절 끝에 직장인 밴드대회 예선을 통과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5대 기획 중 하나인 '남자, 그리고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대회 도전기 중간보고가 있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직장인 밴드대회 예선에 참가하기까지의 파란만장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밴드 프로젝트는 매번 방송을 타진 못했지만 꾸준한 연습과 준비 과정이 있었다. 대회 참가곡 '사랑해서, 사랑해서'가 이전에 비해 한층 발전되고도 세련된 느낌으로 브라운관을 장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먼저 지난 4월 초, 격렬한 연습 탓에 성대 결절을 앓게 된 보컬 김성민의 수난기가 등장했다. 보컬 교체의 위기에 당면한 김성민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오히려 팀에게 해가 될까 미안해했다. 이밖에 연습 도중 김태원의 권유로 이경규가 1절과 2절 간주 사이 랩을 선보이기로 하면서 '남격' 밴드는 한층 풍성함을 갖추게 됐다. '할마에' 김태원의 진두지휘는 계속됐고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4월 일어난 천안함 침몰 사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대회가 연기되면서 좀 더 여유를 갖게 된 멤버들은 그룹 '부활'의 멤버들로부터 원 포인트 레슨을 받는 등 남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침내 예선 날, 멤버들은 대회장에 모여 다른 참가팀의 실력을 보고는 자신감을 상실하기도 했다. 차원이 다른 참가팀들의 모습에 혀를 내두르던 멤버들은 참가에 의의를 두고 최선을 다하자며 무대로 올라섰다.
수개월 간의 연습과 노력이 첫 시험대에 오른 순간,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현장의 환호를 받았다. 속 썩이던 보컬 김성민은 세련된 무대매너와 노래실력을 선보였고 래퍼로 변신한 이경규도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 밖에 모든 멤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신명나는 공연을 마치고 흡족해했다. 
무대 후 김태원은 "정말 잘했다. 눈물이 났다. 최고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나머지 멤버들 역시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실전에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떨어져도 여한이 없다"며 첫 시험대에 올랐던 소감을 털어놨다.
얼마 후 예선 합격 공지를 확인한 멤버들은 "이 모든 것은 '할마에' 태원이 형의 공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남격' 밴드는 지난 7월 11일 '제1회 컴퍼니 밴드 페스티벌' 본선에 참가해 동상 수상의 쾌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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