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그는 "10승 달성시에 항상 아홉수가 있는 것 같다. 초반에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코치님이 천천히 하라는 주문을 받고 조금 냉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삼성 최형우는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4번타자' 최형우는 최근 5경기에서 2할1푼4리로 슬럼프에 빠지며 전날 선발 출장에서 제외됐다. 오늘도 4번이 아닌 8번 지명타자로 출장했지만 투런홈런 2방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선동렬 감독에게 4번 복귀를 요청하는 듯했다.
시즌 첫 멀티 홈런을 날린 최형우는 경기 후 "최근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힘들었는데 8번타자로 나서니깐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잘 맞았다"며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많이 좋아 졌다"며 가벼운 웃음을 지었다.
한편 선동렬 감독은 한국프로야구 역대 10번째로 개인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5년 삼성에서 지휘봉을 잡은 선동렬 감독은 데뷔 첫해 74승을 시작으로 2006년 73승, 2007년 62승, 2008년 65승, 2009년 64승을 올린 데 이어 올 시즌 현재 61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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