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괴물' 류현진(23)이 2년 만에 15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5승째를 따냈다. 총투구수 12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81개.
류현진은 8회 이대호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을 역투를 발판삼아 4-2로 승리,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또한 한화 장성호는 올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 2회 장성호가 롯데 선발 장원준과 볼 카운트 2-2에서 6구째 직구(140km)를 받아쳐 시즌 1호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곧이어 3회 정현석의 볼넷, 김태완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최진행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킨 뒤 장성호의 볼넷, 정원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만루 찬스서 신경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0-3으로 뒤진 8회 1사 1루서 이대호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터트려 1점차 턱밑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8회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허리 부상을 떨쳐내고 1군 복귀전을 치른 장원준은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3년 연속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6패째.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문규현은 류현진과의 대결에서 3회 좌익선상 2루타, 5회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5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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