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달성' 장원삼, "아홉수 탈출 기뻐…감독님 400승 축하"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08 20: 40

삼성 라이온즈 선동렬 감독이 "아홉수 징크스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 것이다. 빨리 빠져 나오길 바란다"며 경기 전 선발 등판한 장원삼을 격려하자 '이적생' 장원삼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자신을 격려해 준 선동렬 감독에게는 개인통산 400승 대기록을 안겼다.
장원삼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무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3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한 장원삼은 "
오늘 공이 좋지는 않았지만 초반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 승리한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10승 달성시에 항상 아홉수가 있는 것 같다. 초반에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코치님이 천천히 하라는 주문을 받고 조금 냉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원삼은 '아홉수' 징크스에 시달리며 한달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컨디션도 다른 때보다 안 좋았지만 최고구속 144km 직구와 각도 큰 134km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LG 타자들을 요리했다.
자신의 10승뿐 아니라 선동렬 감독의 400승에 대해서 "삼성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감독님과 함께해서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 대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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