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 결승타' 두산, KIA에 연장 끝 신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8.08 20: 57

낙승이 예상되던 경기에서 동점을 허용한 끝에 연장 접전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 터진 고영민의 결승타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신승했다.
 
두산은 8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전서 연장 11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고제트' 고영민의 결승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6-5로 신승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8승 2무 41패(3위, 8일 현재)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도 정작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44승 57패(5위)에 올 시즌 군산 7경기에서 1승 6패로 재미를 못 본 KIA다.
 
상대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던 두산. 그러나 1회초 두산은 최준석의 선제 좌월 투런으로 손쉽게 2-0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볼카운트 2-2에서 양현종의 5구 째 직구(145km)를 제대로 끌어당긴 시즌 18호 홈런포다.
 
두산 선발 레스 왈론드가 KIA 타선을 봉쇄하는 사이 3회초 두산의 추가점이 터졌다. 선제 투런의 주인공 최준석이 고영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맞은 2사 2루 찬스에서 적절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낸 것.
 
3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KIA는 4회말 왈론드의 슬라이더(125km)를 받아친 선두타자 나지완의 중월 솔로포로 만회점을 올렸다. 그러나 평소에 비해 제구력이 한결 안정된 투구를 보여준 왈론드에게 막히며 점수를 더하지는 못했다.
 
6회초 두산 공격. 최준석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손시헌의 볼넷 등으로 2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진 가운데 두산은 최승환의 우전 적시타로 4-1 한 점 더 달아났다. 8회초 두산은 상대 선발 양현종이 물러난 뒤 우완 계투 박성호를 상대로 터진 임재철의 좌전 적시타로 5-1을 만들며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KIA는 '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속설을 다시 입증하게 했다.
 
1사 후 김상현의 중월 솔로포로 2-5 3점 차를 만든 KIA는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때려낸 덕분에 분위기를 탔다. 다급해진 두산은 마무리 이용찬을 투입했으나 이용찬은 차일목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현곤에게 좌월 동점 스리런을 내줬다. 월명구장을 찾은 KIA 팬들의 환호성이 구장을 뒤흔든 순간. 그러나 정재훈 투입과 함께 KIA는 9회 끝내기에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11회초 두산의 공격. 최승환의 중전 안타와 이원석의 희생번트 등으로 2사 2루를 만든 두산. KIA는 안영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잠수함 손영민을 투입했다. 그러나 타석에 있던 고영민은 손영민의 5구 째를 끌어당겨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6-5로 두산이 다시 리드를 잡은 결승타였다.
 
아웃카운트 없이 이현곤에게 동점 스리런을 내준 마무리 이용찬을 구원한 정재훈은 2⅔이닝 노히트 쾌투로 종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결승타의 주인공 고영민은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국가대표 2루수'의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반면 KIA의 4번째 투수로 나선 안영명은 좋은 구위를 선보였으나 1⅓이닝 1실점으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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