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래, 첫 FK골로 김귀화 감독대행에 데뷔승 선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08 21: 09

"이용래요? 우리 팀에서는 제일 중요한 선수입니다. 오늘도 기대해보세요"(김귀화 경남 FC 감독대행).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는 첫 경기. 그 상대도 부담스러운 부산 아이파크였지만 김귀화 경남 FC 감독대행의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부산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새로운 전술과 애제자들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여유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을 때 승리로 증명됐다.
경남은 8일 저녁 7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용래의 선제골과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부산을 2-1로 물리쳤다. 경남은 이용래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리고 1-1서 윤빛가람이 결승골을 뽑아내 뒤 리드를 지켰다.

 
이로써 경남이 확보한 승점은 31점. 선두로 올라서지는 못했지만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역시 이용래. 성실한 플레이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용래는 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경남에 승리를 안겼다. 이용래가 프리킥으로 득점을 성공시킨 것은 이번이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세트 플레이를 전담했지만 올해는 윤빛가람에게 그 역할을 넘겨줬던 그이기에 더욱 뜻 깊었다.
 
그러나 이용래에게 득점보다 더욱 소중한 것은 승리였다. 조광래 감독이 떠나면서 김귀화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임기가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남의 구단주인 김두관 도지사는 새로운 감독의 선임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이 동요하는 것은 당연한 일.
경남의 한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고민이 많다. 아무래도 새로운 감독이 온다면 조광래 감독의 스타일을 지키려는 김귀화 감독대행과 달리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조광래 감독 밑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용래는 더욱 심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골을 넣었으니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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