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동렬 감독이 한국프로야구 역대 10번째로 개인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삼성 출신으로 400승은 최초다.
선동렬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8번으로 강등된 '4번타자' 최형우가 투런홈런 2방을 축포로 쏘아 올리며 400승 달성을 이뤘다.
경기 후 선동렬 감독은 "선발 장원삼 잘 던졌고, 위기 때 수비들도 잘 했다"며 "최형우가 위기 때 홈런 2개를 친 것이 승인"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선동렬 감독은 삼성에서 감독으로 데뷔해 첫해 74승(4무48패)을 시작으로 2006년 73승(3무50패), 2007년 62승(4무60패), 2008년 65승(61패), 2009년 64승(69)을 올린 데 이어 올 시즌 현재 62승(1무41패)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인 2005년과 이듬해까지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스타플레이어는 명감독이 되기 힘들다'는 야구계 속설을 비웃었다.
선동렬 감독은 한국 최고 투수 출신답게 오승환, 윤성환, 정현욱, 권혁, 안지만, 차우찬 등 수많은 투수들을 키워냈다.
덕분에 올 시즌 5회 이상 리드시 43전43승무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팀을 현재 정규리그 2위로 이끌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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