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결승골' 전북, 서울잡고 8연승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08 21: 53

'브라질리언 듀오' 에닝요와 루이스가 '라이언킹' 이동국이 빠진 자리를 잘 채워주며 결승골을 합작해 FC 서울과 라이벌전서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후반 터진 에닝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8연승과 함께 11경기서 10승1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1점으로 제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서 뒤져 2위에 올랐다. 반면 9경기서 7승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던 서울은 전북에 막혀 10경기만에 패배를 맛보며 3위로 떨어졌다.

정규리그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과 서울은 초반부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라이언킹' 이동국이 빠진 전북은 이광재와 김지웅 등 빠른 선수들을 투입해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서울을 압박했다.
서울도 데얀과 이승렬 등 공격수들을 총 출동시켜 전북에 맞섰다. 전북에 비해 스피드가 느린 서울은 외국인 선수 제파로프가 날카로운 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서울은 전북의 공격에 막혀 특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반면 전북은 전반서 손승준의 헤딩슈팅과 김지웅의 오른발 슈팅이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양팀은 전반을 0-0으로 득점없이 마쳤다.
전반서 서울을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전북은 후반 7분 김지웅 대신 로브렉을 투입했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던 전북은 후반 12분 브라질 듀오인 에닝요와 루이스가 첫 골을 합작했다.
상대진영 왼쪽에서 연결된 드로인 패스를 이어받은 루이스는 순식간에 돌파를 시도하며 서울 진영 아크 왼쪽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이어받은 에닝요는 서울 골키퍼 김용대와 일대일 상황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트렸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후반 분 고요한 대신 정조국을 그라운드로 내보내며 맞불작전을 놓았다. 그러나 서울은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리고 서울은 후반 25분 김진규가 시도한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북의 수비에 막힌 서울은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5분 수비강화를 위해 에닝요 대신 이광현을 투입했다.
결국 전북은 서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2위로 뛰어 올랐다.
■ 8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1 (0-0 1-0) 0 FC 서울
△ 득점 = 후 12 에닝요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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