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대표팀 발탁은 소중한 기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08 21: 53

경남 FC의 '영건' 윤빛가람이 대표팀 발탁에 강한 책임감을 피력했다.
윤빛가람은 8일 저녁 7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물리친 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기회가 많지 않다. 운이 좋게 이런 기회가 왔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빛가람이 이런 의지를 불태운 까닭은 자신의 대표팀 발탁이 결코 조광래 감독의 인연이 아닌 실력 때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윤빛가람은 3년 전인 17세 대표팀 시절 설화에 시달렸던 경험도 있던 터였다. 윤빛가람의 각오는 대표팀에 발탁된 뒤 조광래 감독과 대화는 "없었다"고 강조하는 모습부터 역력했다.

그러나 윤빛가람은 프로에 입문한 뒤 자신의 변화를 증명하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의 템포도 더욱 빨라졌다는 것.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윤빛가람은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확답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살아남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조광래 감독님이 어떤 전술을 보여주실 지는 모르겠지만 경기에도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빛가람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하는 나이지리아에 대해 "17세 시절부터 세계의 벽이 높다고 느꼈다. 나이지리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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