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의 미드필더 이용래(24)가 축구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했다.
아직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이용래가 이런 조언을 할 수 있는 까닭은 역시 조광래 대표팀 감독과 인연 때문이다. 지난해 경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조광래 감독의 지도를 한 몸에 받았기에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이용래는 8일 저녁 7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물리친 뒤 "(조광래 감독은) 수비에서는 좁은 공간의 협력 수비, 공격에서는 패스 위주의 속공을 요구한다. 특히 미드필더에게는 스트라이커들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주는 스루 패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쉬운 것은 이용래가 '조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용래는 "아직 나는 그 부분(스루 패스)이 많이 부족하다. 윤빛가람이 잘해서 부럽지만 축하해주고 있다. 국가대표는 작년부터 욕심이 많았다. 후반기에 잘하면 (나도)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용래는 이날 극적인 프리킥으로 경남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크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왼발 프리킥이었다. 이용래는 "오늘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했다.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면서 "후반기에는 충실한 훈련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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