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45분' 맨유, 커뮤니티 실드 우승...첼시 3-1 격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8.09 00: 5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첼시를 꺾고 통산 18번째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산소탱크' 박지성(29)은 선발 출전해 공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는 못하고 전반을 마친 뒤 교체아웃됐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끝난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 첼시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커뮤니티 실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FA컵 챔피언간 단판 승부로 지난 시즌 첼시가 리그와 FA컵을 모두 제패해 리그 2위인 맨유가 출전했다.
맨유는 전반 41분 안토니오 발렌시아, 후반 3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후반 추가시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을 묶어 후반 38분 살로몬 칼루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첼시를 꺾었다.

 
맨유는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지는 못했지만 1골-1도움을 올린 발렌시아와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에드윈 반 더 사르를 앞세워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지난 2008년 이어 2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최다인 18차례로 리버풀(15번)과 격차를 벌렸다.
박지성은 지난 5일 아일랜드 프로리그 올스타팀 친선전에서 64분을 뛰며 2골-1도움을 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전반 19분 논스톱 슈팅이 수비에 막히는 등 공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려고 애썼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는 못하고 공격 포인트 없이 전반을 마치고 루이스 나니와 교체됐다.
맨유는 투톱으로 마이클 오웬과 웨인 루니가 서고 미드필더로 왼쪽부터 박지성,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포진하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첼시는 스리톱으로 플로랑 말루다, 니콜라 아넬카, 살로몬 칼루가 서고 미드필더로 프랑크 람파드, 존 오비 미켈, 마이클 에시엔이 나서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첼시는 전반 초반 칼루와 블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방점을 찍지는 못했다. 맨유는 발렌시아가 우측 터치라인을 부지런히 오가며 팽팽한 경기 양상을 만들었고 기어코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루니가 스콜스의 롱패스를 우측면에서 받아 상대 수비 존 테리가 따라붙자 논스톱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발렌시아가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선 것. 맨유는 리드를 잘 지키고 전반을 그대로 마쳤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지성, 오웬, 루니를 빼고 나니, 에르난데스, 베르바토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첼시는 말루다의 위협적인 슈팅 등으로 동점골을 뽑기 위해 애썼지만 무위에 그치자 후반 14분 부상에서 회복한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했다. 이후 칼루, 말루다, 애슐리 콜 등이 지속적으로 맨유 골문을 노렸지만 계속해서 0-1로 끌려갔다. 
 
오히려 기회를 엿보던 맨유는 후반 31분 발렌시아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우측면에서 받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르난데스가 넘어지며 연결한 슈팅이 자신의 얼굴을 맞고 골망을 갈라 2-0으로 앞섰다.
최후의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38분 교체투입된 다니엘 스터러지가 돌파 후 중거리슛을 연결한 볼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칼루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1-2를 만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첼시는 동점골을 뽑기 위해 부단히 애썼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가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나니의 패스를 받은 베르바토프에게 로빙슛으로 한 골을 더 내줘 무릎을 꿇었다.
◆커뮤니티 실드
첼시 1 (0-1 1-2) 3 맨유
△득점:전41'발렌시아 후31에르난데스 후45베르바토프(이상 맨유) 후38칼루(첼시)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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