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셉션'(Inception)이 한국과 미국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화려하게 퇴장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는 개봉 3주차 주말 정상의 자리를 원빈 주연 '아저씨'에게 넘겨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인셉션'은 주말이었던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45만 9380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97만 8156명을 기록하며 '아저씨'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봉 첫 주 1위를 달성한 '아저씨'와 스코어 면에서 10만명보다 적은 차이를 보였다. 이는 개봉 4주차에 들어선 '인셉션'의 강력한 뒷심을 다시한 번 입증하고 것이다.

지난 달 21일 개봉한 '인셉션'은 14일만에 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더니 20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됐다. 개봉 4주차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평일 하루 1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지난 2008년에 개봉해 410만여명의 스코어를 기록한 놀란 감독의 전작 '다크 나이트'의 스코어를 가뿐히 넘길 것이란 전망이다.
북미에서는 3주간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후, 4주차에 새롭게 박스오피스에 진입한 코미디 영화 '디 아더 가이스'에 1위의 자리를 내줬다.
북미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인셉션'은 주말이었던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3418개 스크린에서 18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인셉션'의 끝나지 않은 흥행이 예상된다. 박스오피스 모조 측은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 '인셉션'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개봉 4주차임에도 다른 영화들보다 관객 감소율이 적고, 평일 관객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메멘토', '다크 나이트'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인 SF 스릴러 '인셉션'은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에서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자 특수보안요원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가장 논의될 만한 영화 중 한 편으로 떠오르며 영화팬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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