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계의 거장 김수현 작가의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쏟아지는 호평과 달리 시청률 20%돌파가 쉽지 않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8일 방송된 ‘인생은 아름다워’는 전국 시청률 18.8%를 기록했다. 하루 전날인 7일 19.1%를 기록, 20% 돌파를 눈 앞에 뒀던 것에 비해 오히려 하락한 수치.
대가족을 중심으로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동성애 소재를 다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김수현 작가 특유의 직접적인 대사와 인물 묘사가 돋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평과 달리 시청률 20% 돌파가 녹록치 않은 상황. 지난 3월 20일 14.7%로 첫방송을 시작한 이후, 방송 7회 만에 시청률 18%를 넘긴 ‘인생은 아름다워’의 20% 돌파는 무난해보였지만, 여전히 10%후반대 머물고 있다.
특히 ‘인생은 아름다워’와 마찬가지로 대가족이야기를 그렸던 김수현 작가의 전작 KBS ‘엄마가 뿔났다’가 시청률 40%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 아쉬운 결과이다.
이같이 ‘인생은 아름다워’의 시청률이 정체를 겪는 이유는 동성애라는 소재가 아직 시청자들에게는 낯설은 내용일 뿐만 아니라 극중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연이 지나치게 중구난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50부작으로 기획됐던 ‘인생은 아름다워’는 최근 13회 연장을 확정짓고 63회를 끝으로 11월 종영한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