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23. 한화)의 승수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롯데를 상대로 7⅓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5승 고지를 넘었다. 2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다승, 방어율, 탈삼진 3개 부문 1위 등 농익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20승을 향한 관문인 15승을 가볍게 통과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류현진이 투수 3관왕과 20승을 동시에 정복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특히 1점대 방어율을 보유한 유일한 투수라는 점도 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화는 앞으로 30경기를 남겼다. 추가일정까지 감안한다면 류현진을 위주로 로테이션을 꾸릴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류현진은 7~8경기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5승을 거둔다면 꿈의 20승 고지를 밟는다.
이변이 없다면 탈삼진과 방어율은 1위가 예상된다. 다만 다승 부문에서 KIA 양현종(14승), SK 김광현(13승)의 추격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컨디션과 추세라면 괴물 류현진이 마운드를 석권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류현진의 현재 구위는 8개 구단 투수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이미 20세기 최고투수 선동렬과 자주 견줘지고 있다. 류현진이 올해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한다면 당당히 21세기 최고투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된다. 그길이 멀지 않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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