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위험신호 '좁쌀여드름', 작다고 무시하면 안 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09 10: 15

다른 사람들에게서 피부가 깨끗해서 좋겠다는 소리를 듣는 H 양은 사실 피부고민이 많다.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좁쌀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여드름 자국이 울긋불긋하거나 흉이 잔뜩 져 있는 친구들이 들으면 부러운 소리라고 하겠지만, 사실 좁쌀여드름을 방치했다가 몇 개의 여드름으로 발전한 기억이 있는 H양으로써는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건들면 흉질 것 같고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여드름이 될 것만 같아 불안한 좁쌀여드름, 과연 어떤 상태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좁쌀여드름이란, 여드름의 가장 초기적인 증상으로 모공 속의 피지와 노폐물, 먼지 등이 덩어리를 만든 형태를 말한다. 이 상태는 세균에는 감염 되지 않은 상태라 통증은 없으나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청결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여드름 질환 전문병원 내미지한의원 피부센터의 윤지연 원장은 “좁쌀여드름은 피지선의 분비를 활성화 시키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소들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피지선 분비의 활성화를 줄이면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좁쌀여드름은 특히 지방샘이 많은 사람이나, 이마 코 등의 T존 부위나, 가슴, 등, 목에 잘 발생합니다. 피지선 분비의 활성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등 피지선에 자극이 가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시간, 식사습관 역시 체내의 평행을 깨뜨려 좁쌀여드름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라고 조언한다.
좁쌀여드름의 치료를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을 통해 동물성지방이나 인스턴트, 가공식품,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수면부족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근본적으로 피지선의 분비를 줄이는 생활을 하며 부수적으로 분비된 피지들을 제거하기 위한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좁쌀여드름 치료에 좋은 세안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미온수로 예비 세안을 하여 얼굴의 모공을 열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2. 비누거품을 풍부하게 내어 생크림으로 세안하는 기분으로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한다.
3. 이마, 코, 볼, 턱, 목의 순으로 세안 하는 것이 피지제거 및 주름예방에 도움이 된다.
4. 화장품은 유분이 없는 제품으로 사용하며, 가급적 알코올 프리제품을 사용한다.
좁쌀여드름의 단계에서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언제든지 여드름으로 진행 될 수 있으므로 보다 세심한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고 전문의는 다시 한번 조언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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