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도 그랑프리 포기?...세계선수권에 '초점' 가능성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09 11: 12

"내년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20, 주쿄대)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사다 역시 자신의 동갑내기 라이벌인 '피겨퀸' 김연아(20, 고려대)처럼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고 9일 일본의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아사다가 갑자기 그랑프리 시리즈 포기를 고려하는 까닭은 역시 장기인 트리플 악셀의 난조 때문이다.
지난 8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주쿄대 오로라 아레나에서 공개 훈련을 가진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포함한 30번의 점프에서 8번 성공에 그쳤다.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플립에서도 허술함을 보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점프 기술 특별코치로 나가쿠보 히로시를 영입했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는 없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아사다의 새로운 프로그램 중 프리스케이팅에 두 차례의 트리플 악셀과 연속 3회전 점프 두 가지가 포함됐다는 것.
나가쿠보 코치는 "처음보다는 나아졌지만 현재 새로운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무리다"면서 답답한 심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일단 아사다는 오는 10월 2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릴 2010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재팬 오픈에 출전 신청을 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아사다는 "아직 내 점프를 만들지 못했다"면서 "점프를 완성하지 못하면 출전은 어렵다. 내년 세계선수권으로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고 고개를 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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