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장수 커플, '내조-외조' 훈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8.09 17: 12

오늘 사귀었다가도 내일 헤어지는 스타 커플들이 부지기수다.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연예계에서도 수많은 공식, 혹은 비공식 커플들이 연애를 하고 이별을 반복한다.
그 중에는 헤어진 뒤에 자신들의 연애사를 떠벌리며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이들도 있고 상대에 대한 흠집 내기로 복수(?)를 꾀하는 이들도 있다. 스타이기 전에 그들도 인간이고 남녀 간의 일은 제3자가 다 알 수 없는 문제지만 속사정이야 어떻던 가끔은 일부 스타들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세월의 흐름 속에도 거친 연예계 풍파 속에도 흔들림 없는 사랑을 유지하며 '스타 커플의 좋은 예'를 보여주는 이들도 있다. 바로 대표 장수 커플 봉태규-이은. 세븐-박한별. 류승범-공효진 등이다.
봉태규-이은 커플은 지난 2001년 영화 '큐브' 촬영 중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한 10년차 커플이다. 어린 나이에 신인, 무명 시절을 함께 건너며 누구보다 끈끈한 관계를 쌓은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눈에 띄진 않지만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누구보다도 서로의 일에 관한 이해와 존중이 깊은 커플이다. 이은은 지난 8일, 갑작스런 봉태규 부친의 사망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와 빈소를 지키며 '예비 아내'와 같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븐-박한별 커플의 남다른 애정도 늘 화제다. 박한별은 최근 3년 만에 국내 컴백한 연인 세븐의 신곡을 자신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설정하면서 은근한 내조를 했다. 이 사실은 언론과 네티즌 사이에 퍼져나가면서 박한별은 물론 세븐의 미니홈피까지 덩달아 방문자 수가 폭주하는 결과를 낳았다. 의도였던 아니었던 세븐 신곡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만나, 연예계 데뷔와 부침을 함께 겪으며 지인들은 물론 양가에서도 인정하는 공식 커플로 인정받고 있다. 지인들은 "너무나 예쁜 커플이고, 절대로 변하지 않을 사이다. 결혼한 부부보다도 서로를 위해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늘 한결같다"며 축복한다.
배우 커플 류승범-공효진 역시 대표적인 장수 커플로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01년 SBS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고 10년 가까운 사랑을 이어오는 중이다. 한때 잠시 결별하기도 했던 두 사람은 결국 재결합하면서 서로에 대한 무한애정을 확인했다. 올해 초에는 공효진이 출연한 MBC 드라마 '파스타'에 류승범이 카메오 출연을 나서면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평소 TV 출연을 즐기지 않는 류승범이 연인을 응원하기 위해 이례적인 카메오 출연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류승범의 외조가 있다면 공효진의 내조도 만만치 않다. 두 사람이 서로의 작품을 모니터하고 촬영장에 응원 방문을 하며 서로를 아끼는 모습에 영화 관계자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issue@osen.co.kr
<사진> 세븐-박한별, 박한별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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