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님과 중간에 헤어졌지만 다시 만나 기쁘다".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0, 알 사드)가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대비해 9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안양 LG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조광래 대표팀 감독과 재회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2010 남아공월드컵 그리스, 나이지리아전에서 2골을 넣는 활약 속에 주전 중앙 수비수로서 위치를 견고히해 조광래호 1기에 승선했다.

이정수는 "남아공월드컵에서 2-2로 비겼는데 이번에는 홈 경기인만큼 이겨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정수는 기존의 조용형(제주) 곽태휘(교토 상가)를 비롯해 조광래 감독이 새롭게 발탁한 홍정호(제주) 김영권(도쿄) 등과 새로운 출발점에서 다시금 경쟁을 시작해야하는 상황.
이정수는 "기존 센터백들과 호흡은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번에 처음 만난 선수들도 있는데 첫 날이라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대표팀 분위기가 젊어진 것 같다"며 차차 절은피를 포한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수는 조광래 감독과 재회한 것에 대해 "예전에 함께했고 중간에 헤어졌지만 다시 만나 기쁘다. 감독님께서 어떤 축구를 원하시는지 조금은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만큼 주문하신 것을 선수들과 이야기해 잘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수는 지난달 22일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를 떠나 알 사드로 이적했으며 최근 알 라이안으로 이적한 조용형과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해 "용형이가 카타르 생활에 대해 물어봐 좋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살자는 농담을 건내기도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사진>파주=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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