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은 정말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고, 인품도 뛰어나다. 나는 그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가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팀 레딩(32)이 11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레딩은 지난 1997년 드래프트 20라운드로 휴스턴에 입단해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올가며 휴스턴, 샌디에이고, 워싱턴, 뉴욕메츠팀에서 메이저 통산 37승57패(방어율 4.95)를 기록했다.
레딩은 삼성과 계약을 하기 전까지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46로 맹활약했다. 양키스 트리플A팀 당당 기자인 도니 콜린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메일을 통해 레딩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했다.

콜린스는 "레딩은 올 시즌 5월 우리 팀 유니폼을 입고 매우 뛰어난 피칭을 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 가장 견실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올 시즌 7승4패를 기록했다"며 "특히 지난 단 그는 5승무패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했다. 1이닝당 주자 허용은 0.69에 불과했다. 정말로 놀라운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을 마치고 내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고 내게 말했다"며 "그는 베테랑 투수다. 타자들과 승부에서 어떻게 하면 아웃을 잡을 수 있는지 아는 영리한 머리를 가졌다"고 투구 스타일을 설명했다.
레딩의 구종에 대해서 콜린스는 "몇 가지 구종을 매우 효과적으로 잘 던진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직구는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레딩은 이곳에 있는 다른 투수들에 비해 빠른 공을 던지지 않지만 93마일까지 나왔다. 최근에는 보통 90∼91마일이 나왔다. 그는 여전히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콜린스는 "레딩을 잃은 것은 우리 팀에게는 충격적이다. 왜냐하면 그는 매 선발 등판 때마다 잘 던졌기 때문"이라며 "그가 지난 5월 이 팀과 사인을 하고 나에게 한국에서 야구를 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레딩은 정말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고, 인품도 뛰어나다. 나는 그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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