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할리우드 SF 영화 '인셉션'이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세 번째로 4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인셉션'은 개봉 20일째인 9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인셉션'은 9일부터 10일 아침까지 전국 11만 6305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409만 7596명을 동원하며 '아저씨'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400만 돌파는 올해 개봉작 중 '의형제', '아이언맨2' 이후 세 번째 기록이며, 이와 같은 흥행속도라면 이번 주 내로 올 개봉 외화 중 '아이언맨2'(445만여명)를 넘고 외화 흥행 1위가 확실시된다. 이미 놀란 감독의 전작인 '다크 나이트'의 최종 관객수 407만여명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인셉션'은 화제작답게 미국에서만 약 2억 8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2010년 개봉작 중 6위에 올랐고, 세계적으로는 5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개봉 4주차에도 평일 10만명의 관객을 모으고 있고, 50% 이상 수치의 좌석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강력한 뒷심으로 강우석 감독의 '이끼'에 이어 원빈 주연 '아저씨'와 극장가에 새로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인셉션'은 영화의 감흥을 다시한 번 느끼기 위해서나, 영화에 대한 해석과 논의되고 있는 장면들을 확인하기 위해 재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영화에 대한 '후유증'이 흥행의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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