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가 오늘(10일) 개편 첫 회를 내보낸다. 지난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승승장구'는 약 6개월 동안 메인 MC 김승우에 최화정 김신영 태연(소녀시대) 우영(2PM) 등 총 5명의 MC들이 함께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3일 방송을 끝으로 김승우를 제외한 4MC들이 동반하차하고 새로운 MC들이 발탁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새롭게 합류한 MC들은 김성수 정재용(DJ DOC) 이기광(비스트) 등 총 3명이다. 이로써 김승우를 포함해 4명의 남성파워로 무장을 마쳤다.
얼핏 보기에 쉽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2명은 배우(김승우, 김성수)고 나머지 2명(정재용, 이기광)은 가수다. 본업도 다르고 세대차이도 난다. 특히나 네 사람은 '승승장구'로 뭉치기 전까진 특별한 친분이 있던 사이도 아니다. 검증된 찰떡호흡이나 자연스러운 교집합을 보여주기에 쉽지 않단 얘기다. 하지만 의외의 가능성은 있다.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4명이 만들어낼 신선한 그림, 각자의 특색을 잘 살린 파트 분담이 이뤄진다면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여줄 수도 있다.

'승승장구'의 매력은 처음부터 신선함이었다. 배우 김승우를 전면에 내세웠던 파격도, 포털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게스트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도, 시청자 참여 코너를 만들어 스타와 일반인들의 호흡을 시도한 것도, 이제까지의 토크쇼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이러한 '승승장구'의 도전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어왔다. 김승우의 진행 능력에 대해 '기대 이상'이란 평들이 이어졌고 시청자 질문이나 참여 신청도 폭주했다. 이는 '승승장구'를 채찍질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물론 동시간대 경쟁자 SBS '강심장'에 밀려 고전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자 환골탈태를 선택한 '승승장구'의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이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응은 '승승장구'를 정체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렇기에 새로운 4명의 MC가 선보일 새로운 '승승장구'는 기대를 모을 만하다. '강심장'이 게스트 물량공세와 자극적 토크로 고유의 색을 입었다면 '승승장구'는 그와는 차별화된 게스트 선정, 토크 포맷, 코너 구성 등으로 개성을 살려야 한다. 뚝심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과연 4명의 남성파워로 무장한 새로운 MC들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부진한 시청률 위기를 떨치고자 전격 개편을 선택한 '승승장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승승장구'는 오늘밤 11시 5분, 4명의 MC가 게스트 입장에서 시청자들과 첫 인사를 나눌 개편 첫 회를 방송한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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