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하라, 임창용 버티는 야쿠르트 경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10 08: 11

"임창용을 중심으로 한 뒤가 빈틈이 없다".
2위 한신에 1.5경기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52) 감독이 야쿠르트와의 맞대결에 앞서 '수호신' 임창용(34)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경계하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0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야쿠르트와의 원정 3연전을 앞두고 키 맨으로 임창용과 4번 타자 조쉬 화이트셀 2명을 꼽으며 각각 등판 저지와 타격 봉쇄에 공략 포인트를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주 야쿠르트와 더불어 최하위 요코하마와 6연전을 치른다. 하위팀과의 대결인 만큼 최대한 많은 승수를 올리겠다는 심산. 그러나 임창용과 화이트셀이 버티는 야쿠르트가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경계심을 드러냈다.
요미우리는 야쿠르트와의 시즌 전적에서 9승 5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하라 감독은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야쿠르트에 대해 "만만치 않은 상대다. 대단히 강하다"고 평했다. 야쿠르트는 9일 현재 45승 50패 2무로 3위 주니치와 5.5경기차 4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 때 승수와 패수의 차이가 '-19'까지 벌어졌지만 최근 6연승 포함 상승세를 타면서 '-5'까지 차이를 줄인 상태다. 때문에 내심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하라 감독은 중반 이후 리드를 지킬 수 있는 야쿠르트의 불펜에 대해 "야쿠르트의 뒤는 건재하다. 임창용을 중심으로 해서 빈틈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창용은 23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53으로 특급 마무리로서 야쿠르트의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최근 등판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에 앞서 등판하는 마쓰오카도 49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51에 불과하다.
더불어 지난 6월부터 야쿠르트 4번 타자로 새롭게 가세한 화이트셀에 대해서도 "대단히 좋은 스윙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이트셀은 28경기에서 3할2푼6리에 8홈런 29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이 3할9푼5리로 4할에 육박할 뿐 아니라 지난 7월 도쿄돔에서 가진 요미우리와의 3연전에서 3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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