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선두 MBC '동이'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경쟁작들에 발목을 잡힐 위기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9일 방송된 MBC '동이'는 전국기준 22.7%, SBS '자이언트' 21.4%, KBS 2TV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13.1%를 각각 기록하며 지난 3일 방송분에 비해 모두 소폭 상승한 성적을 냈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것은 '구미호, 여우누이뎐'과 '자이언트'의 뒷심이다. 유일한 납량특집극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이제 5회 분량을 남겨둔 상황. 방송 초반, 대작 '동이'와 '자이언트'에 눌려 한 자릿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던 이 작품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자이언트' 역시 극 전개가 중반을 넘어서며 시청률 상승세에 탄력을 받은 듯, '동이'를 턱 밑까지 추격한 상황.

'동이'는 이 3편의 월화극 중 가장 먼저 방송을 시작해 우위를 선점했지만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기를 맞았다. 구태의연한 스토리와 지지부진한 극 전개가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올랐고 시청률 하락이란 결과를 낳고 있다.
이 상태대로라면 '자이언트'에 추월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게다가 최하위 '구미호, 여우누이뎐'마저 무서운 뒷심을 내며 '동이' 발목 잡기에 일조하는 중이다.
과연 월화극 시청률 삼파전이 어떤 추이로 흘러갈지 흥미진진한 요즘이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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