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주익의 영웅’ 황영조(40) 한국마라톤국가대표팀 남녀 총괄 감독이 올림픽제패 18주년을 맞아 마라톤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8월9일 저녁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황영조 올림픽 제패 18주년 기념 및 희망장학금 수여식’에서 황영조 감독은 전북체고 노시(18. 3학년) 김포제일고 염고은(16. 1학년)에게 ‘황영조 희망장학금’을 전달했다. 마라톤 유망주인 이들은 각각 장학금 100만 원과 45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함께 받았다.
황 감독은 또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한규 전북체고 코치와 성창현 김포제일고 코치에게 ‘희망지도자상’을 주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영조 감독은 이듬해인 1993년부터 올림픽 제패 기념식을 열어왔으며 자신의 위업을 계승하려는 꿈나무들을 육성, 발굴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매년 남녀 유망 마라토너들에게 소정의 ‘희망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황 감독은 이 자리에서 “유망한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훈련해서 꼭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2개월여 전부터 남녀 국가대표 선수단을 이끌고 전지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황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열심히 훈련해서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올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감독은 10일 오전에 전지훈련지인 강원도 횡계로 다시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는 1950년 보스턴마라톤 우승자 함기용(80) 옹과 추미애국회의원,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인기가수 전영록, 이자연, 너훈아, 그리고 김원기(레슬링), 이경근(유도), 김광선(복싱), 최은경(쇼트트랙) 등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장정구(프로복싱 전 세계챔피언), 2004년 아테네올림픽 핸드볼 은메달리스트인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 이선애 변호사, 최석군 웰컴콘도 회장 등 각계각층의 지인 60여 명이 참석했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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