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아시아 넘어 '세계'로 뻗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10 08: 39

‘한류’ 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까지 번졌다. 특히 루마니아에서는 한국 가수들을 좋아하는 팬클럽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모임이 열리는 등 문화 교류가 왕성하게 이뤄지는 상황이다.
루마니아의 김병수 통신원에 따르면, 지난 7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쉬티에서는 주요 팬클럽들이 주관한 ‘러빙 코리아(Loving Korea)’가 열렸다. 이를 위해 동방신기 팬클럽 ‘Mirotic Cristal Romania’와 FT 아일랜드 팬클럽 ‘Primadonna Romania)’, 슈퍼주니어 팬클럽 ‘E.L.F Romania’ 등이 모여 행사를 기획했다. 
8월 초는 루마니아인들의 휴가가 집중된 시기다. 또 국토가 넓은 루마니아의 특성상 10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팬들이 많아 행사 진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한국을 사랑하는 루마니아 소녀 팬들은 그들의 잔치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그들이 열광하는 한류스타도 없었고, 참석인원도 불과 150여명에 그쳤지만 함께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영상을 관람하면서 실제 콘서트처럼 환호했다는 후문이다. 통신원은 “그들이 부른 노래만해도 무려 40여 곡이나 됐다”면서 “그것도 부족해서 예정에도 없던 댄스파티까지 열렸다”고 놀라워했다.
이와 함께 한국 드라마 대장금, 이산, 선덕여왕 등 지금까지 루마니아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속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한국 대사관의 도움으로 한복체험을 했고, 덤으로 현지 한국식당에서 전통 부채까지 선물로 받았다.
 
총 5시간에 걸쳐 진행된 팬미팅의 마무리는 대한민국을 루마니아인에게 홍보하는 ‘Loving Korea’ 캠페인이었다. 37도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약 60명의 팬들이 1시간 동안 루마니아 통일광장에서 대학광장까지 행진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슈퍼주니어의 경우,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많아 우리도 놀라곤 한다”면서 “아시아 투어의 첫 공연이 이번 주 주말에 시작하는데 아시아인보다는 그 수가 많다고 할 수 없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와서 관람할 거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은혁이 휴가 차 프랑스에 갔었는데 현지 팬들이 알아봐 무척 놀랐다고 하더라. 한국 스타들에 대해 아시아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세계적으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rosecut@osen.co.kr
<사진> 김병수 통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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