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아이돌 열풍이라지만 DJ DOC, 보아, 세븐. 데뷔한지 10년 가까이 혹은 10년을 훌쩍 넘긴 이들은 아이돌이 전혀 두렵지 않다.
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건재함을 증명하며 가요계에서 당당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1994년 1집 '슈퍼맨의 비애'로 데뷔한 DJ DOC는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최근 7집 '풍류'를 발표한 DJ DOC는 아이돌을 제치고 각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DJ DOC만의 흥이나는 음악도 여전하고 할말은 하고 사는 DJ DOC만의 악동 기질도 여전했다. 돌아온 DJ DOC에게 팬들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5년만에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 보아 역시 그동안 주춤했던 솔로 여가수 활동에 대한 갈증을 일소에 풀어줄만 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허리케인 비너스'를 들고나온 보아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보컬과 퍼포먼스로 국내 가요계에 단비를 내리고 있다. 보아의 실력은 후배 아이돌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 했다.
3년만에 돌아온 세븐 역시 한층 파워풀하고 남성다워진 모습으로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남성 솔로 가수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돌에서 남성 솔로 가수로 성공적인 변신을 해온 세븐은 이번 앨범을 통해 앞으로의 행보에 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DJ DOC는 1990년대 부터 2000년대 초까지, 또 보아, 세븐은 2000년 초, 중반을 아우르는 최고의 별들이다. 이들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음악으로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은 국내 음악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좋은 음악으로 10년, 그 이상을 꾸준히 활동 할 수 있다는 것, 후배 가수들에게도 희망이고 음악 팬들에게도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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