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3연속 QS인가, 데폴라의 만회피칭인가.
10일 청주경기에 임하는 KIA와 한화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롯데를 상대로 역전 4강을 노리는 KIA는 이번 주를 최대의 승부처로 여기고 있다. 한화와의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롯데를 맞아 대회전을 갖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경기를 잡고 출발을 잘한다면 분위기를 탈 수 있다. 지난 주말 두산과의 군산 3연전에서 아쉬운 1승2패를 했지만 이번 한화전을 잡는다면 상승세에 올라갈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은 "우리가 잘 못했지만 롯데도 도망가지 못했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KIA는 서재응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서재응은 후반기 2경기에서 12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계속했다. 어찌보면 후반기의 에이스로 볼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은 서재응이 퀄리티스타트를 해주고 최희섭 김상현이 포진한 타선이 터진다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하위 싸움을 벌이는 한화도 그리 여유있는 편은 아니다. 선발 데폴라를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데폴라는 후반기들어 힘을 내고 있다.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통해 승리를 따냈지만 앞선 넥센 목동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이번 KIA전이 향후 상승세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한화의 타선이 터지느냐에 달려 있다. 서재응을 상대로 초반 공략에 성공한다면 쉬운 승부가 되겠지만 끌려간다면 쉽지 않다. KIA 타선 역시 종아리 타박상을 입은 톱타자 이용규가 나서기 때문에 득점력이 높아질 수 있다. 어느쪽이든 초반 공략이 열쇠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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