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속이고 캐스팅한 간큰 감독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8.10 10: 01

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김태희가 “이젠 말이 귀엽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기수로 변신한 김태희와 양동근의 모습이 담긴 ‘그랑프리’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김태희와 양동근이 기수 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 눈길을 모은다. 말이 좋고, 달리는 게 좋아서 기수가 된 서주희 역을 맡은 김태희는 말과 친숙해지기까지 힘들었던 사연은 물론 양윤호 감독의 적극적인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김태희는 “양윤호 감독님이 말을 전혀 탈 필요가 없다. 더미가 있고, 또 대역 기수가 있다. 제가 거기에 속아서…”라며 기수 연기에 선뜻 도전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김태희는 “이젠 말이 귀엽다. 한 마리 사서 타고 다닐 것 같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랑프리’에 뒤늦게 합류한 양동근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연습시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말을 타고 제대로 달리기까지 적어도 3~4개월이 걸리는데, 저한테는 4주 밖에 없었어요. 촬영이 코 앞이라 정말 죽기 살기로 탔죠”라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남다른 운동실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양동근은 누구보다 빠르게 승마감을 익히고, 금새 말과 친해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랑프리’는 사고로 말을 잃고 좌절에 빠진 기수 서주희(김태희 분)가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이우석(양동근 분)과 함께 여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감동드라마다. ‘그랑프리’는 약 4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후반작업 후 올 추석 시즌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사진> 싸이더스 FN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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