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과 주위 근육을 이완시켜 전립선염 치료
누구나 얼굴에 주름살이 생겨서 나이들어 보이는 것을 싫어하며, 주름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보톡스 시술을 통해서 주름살을 펴는 여성들의 수가 많아졌다.
보톡스란 얼굴의 주름이나 과도하게 발달된 근육 부위에 보톨리늄 균에서 추출한 특수 신경 마비 독소인 보톡스 약물을 주입을 하는 시술법이다. 근육에 주입된 보톡스는 표정을 움직이는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살이 펴지게 만들어 주고, 턱의 저작근이 과도하게 커진 경우에는 근육의 위축작용을 일으켜 각진 턱을 효과적으로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처럼 심미적인 목적으로 성형외과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보톡스가 사실은 치료의 목적으로 처음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보톡스를 처음 개발한 미국 엘러간사는 개발 당시에 미용의 목적이 아닌 안검(눈꺼플)경련, 소마마비 등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먼저 사용했다.
근래에도 미용의 목적만이 아닌 전립선비대증, 요실금 등의 비뇨기과에서의 질환은 물론이고, 근육통, 편두통 등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연세플러스비뇨기과의 정연환 원장은 “보톡스는 사실 세계적으로 치료의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미용과 성형의 목적으로 더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염이 있을 경우에도 보톡스 치료가 효과가 있습니다. 전립선염에서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은 전립선과 주변 근육의 긴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보톡스 주사를 통해서 전립선과 전립선 주위 근육이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원리입니다”라며 전립선염을 보톡스로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치료효과가 없는 만성 전립선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톡스 주사치료로 인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매우 높았으며, 국내에서도 보톡스 치료가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하나의 치료방법으로 자리를 잡았다.
기존의 전립선염의 치료방법으로 제대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나, 염증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통증이 남아있는 환자들이나, 특히 잦은 재발로 인해서 고통받는 만성적인 전립선염 환자들은 보톡스 주사요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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