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오전 8시 30분, 우리나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역 사거리에서 G20 글로벌 에티켓 캠페인의 일환으로 ‘응급차량 양보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응급차량 양보 캠페인’은 사이렌을 울리며 급히 출동하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일반 차량들이 잠깐 길을 양보해 주자는 운동.
흔히 골든 타임이라고 불리는 4~6분 내에 환자가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장기 손상이 시작된다. 그러나 미국, 일본, 독일과는 다르게 대한민국은 응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8분이 걸리는 실정. 한국의 도로 여건이나 교통 법규 등도 문제가 있겠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국민들의 인식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이에 ‘G20 글로벌에티켓운동연합’은 G20 정상회의를 맞아 대한민국을 찾는 전세계인에게 한국이 경제 강국이며, 더불어 에티켓 강국임을 알려줄 수 있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총 10회에 걸친 에티켓 릴레이 캠페인 중 첫번째 캠페인으로, ‘G20글로벌에티켓운동연합’의 이사장인 건국대학교 민병철 교수와 수석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을 비롯해 의사와 소방관, 경찰관, 그리고 6개 연합대학의 대학생 서포터스 등 180여명이 총출동해, 홍보 피켓과 글로벌 에티켓 내용이 적힌 부채를 배포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 주제가 “응급차 양보 캠페인”인만큼, 응급차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원인 강남밝은세상안과의 의사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같은 시각 도로에서는 소방방재청에서 동원한 2대의 응급차가 출근 차량이 가득한 강남대로를 실제로 통과해, 앞선 차량들이 진로를 확보해주는지 대처 현황을 파악했다. 출근 시간대였지만 많은 차량들이 길을 터줘, 시민들의 양보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강남밝은세상안과와 함께 G20글로벌에티켓운동연합, 선풀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이번 캠페인 행사를 주최했으며 행정안전부, 한국관광공사, 동부지구복지위원회 연합이 후원했다. 또한 소방방재청과 강남경찰서가 당일 행사를 지원했다.
G20 글로벌에티켓운동연합회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G20 정상회의에 앞서 글로벌에티켓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얼마전 물물교환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 개인의 작은 배려와 행동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물방울 같은 작은 행동들이 되어 큰 밀물이 되고,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드는 원천이 되는 것 같다. 이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이 선진 문화대국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