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상봉' 히메네스, "앞으로 더 잘해야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8.10 18: 10

올 시즌 12승(4패, 10일 현재)을 거두며 두산 선발진의 주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켈빈 히메네스(30)의 얼굴이 한층 밝아졌다. 바로 그리운 가족들을 만났기 때문.
 
두산은 10일 "히메네스의 아내 옥산나씨(27)와 세 살 박이 딸 모세라뜨, 그리고 6개월 된 아들 매튜스가 10일 새벽 한국에 입국했다"라고 밝혔다. 히메네스의 가족들은 올 시즌 종료시까지 히메네스의 거주 숙소에서 함께 지낸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기 때문인지 선수는 밝은 표정 속에서도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7일 7⅓이닝 동안 비자책 호투를 펼쳤으나 연이은 수비 실수로 인해 6실점 패를 당한 히메네스는 경기 전 7일 경기에 대해 "괜찮다. 훌훌 털고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그만이다"라며 웃은 뒤 "더 잘해야 하는 당위성이 커졌다"라는 말로 가족 상봉에 대해 책임감을 불태웠다.
 
○…선발-계투를 오가며 두산 베어스 투수진에서 분투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던 이재우(30)가 오는 12일(한국 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10일 "지난 4일 LA 조브 클리닉에서 감바델라 박사의 집도 아래 성공적으로 팔꿈치 내측 인대 접합 수술을 마친 이재우가 오는 12일 귀국한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2경기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1.35(10일 현재)의 성적을 기록한 이재우는 지난 4월 10일 잠실 LG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2005시즌 홀드왕(28홀드) 타이틀에 2008시즌 11승을 거두며 중간계투 에이스로 활약하던 이재우는 결국 부상과 수술로 인해 이번 시즌을 아쉽게 마쳤다.
 
토미존 서저리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재활이 아무리 빨리 진행되더라도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재우의 복귀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시즌 후반기 쯤으로 전망된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