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지성, "조광래 감독님의 축구에 빠른 적응이 가장 중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10 18: 23

"조광래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
오는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 하루전인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을 펼치기전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인터뷰를 실시하며 새로운 대표팀과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 이어 49일 만에 다시 나이지리아를 만난 박지성은 "조광래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빠른 축구에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월드컵서 대결했던 팀과 다시 만나는 것이 부담은 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감독님의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잘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경기장에서 그런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만 하루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박지성은 "계속 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빠르게 적응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무릎에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잘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표팀에서 모든 선수들이 온다는 것을 언론에서 보고 그것을 믿고 한국에 왔다"고 농담은 건넨 후 "대표팀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는 조광래 감독님의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 이번 경기도 월드컵의 분위기를 이어갈 다리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참석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박지성은 "국내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것은 큰 문제는 없다"며 "국내 선수와 접촉이 었던 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 감독이든 한국 감독이든 똑같은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의미를 묻자 박지성은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도 될 수 있다. 나이리지아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사진> 파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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