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님의 축구를 위해서 가장 기본이 체력".
오는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 하루전인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조광래 감독과 세시즌을 함께 뛴 이영표는 감독의 축구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이영표는 "리턴매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큰 목표이기 때문에 그것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강팀이고 남아공 월드컵서 우리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면서 "월드컵은 잊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을 얻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야한다"고 말했다.
안양 LG 시절 조광래 감독과 함께했던 이영표는 "3년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좋은 성과를 내면서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영표는 "선수들이 이해하는 것과 경기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감독님이 원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영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5개월 후의 아시안컵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눈 앞에 닥친 중요한 과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광래표 축구에 대해 이영표는 "많이 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세밀한 축구를 위해서는 많이 뛸 수 있는 체력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축구"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영표는 "경기장에서 계속 뛰는 것을 조광래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은 아니다"면서 "언제 뛰어야 하고 언제 쉬어야 할지를 잘 알아야 한다. 그것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라고 조광래식 축구에 대해 명확하게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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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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