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아·영안모자도 참여..막판 경합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르노닛산이 쌍용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쌍용차 매각작업이 인도업체와 국내 비(非)자동차 업체의 막판 경합으로 굳혀졌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와 멕쿼리증권 등은 10일 오후 3시 인수제안서 마감직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면서 "쌍용차에 대한 매각작업 등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이날 입찰 참여업체를 중심으로 심사해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쌍용차 매각작업은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M&M) 그룹과 루이아 그룹, 영안모자 등이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됐다.
르노닛산의 쌍용차 인수 포기는 최근 닛산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 결의에 따른것으로, 쌍용차 채무 규모에 대한 부담이 경영권 인수시 계열사 전반에까지 파급될 것을 우려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계열사인 르노삼성측에서도 소형차 생산기지로서의 쌍용차 인수전략에대한 부정적 견해를 닛산측에 어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력후보로 급부상한 마힌드라는 삼성증권과 유럽계 로스차일드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해 발빠르게 경영권 인수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가 제안한 인수 대금은 5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인도 자동차부품 업체인 루이아 그룹도 계열사 지분을 일부 매각해 실탄을 준비중 것으로 알려졌고, 대우버스를 인수했던 영안모자는 쌍용차 인수를 통해 다시한번 사업확대를 노리고 있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는 오는 12~13일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ptech@dailycar.co.kr /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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