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가 3수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사실상 개봉 불가를 의미하는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받아 화제를 모았던 '악마를 보았다'가 두 번의 반려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로 상영 등급을 낮췄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악마를 보았다'의 등급 분류를 기존 제한상영가에서 청소년관람불가로 조정,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작사 측 역시 "'악마를 보았다'가 11일 시사회를 앞두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나왔다. 많은 우려와 기대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안도의 마음을 드러냈다.
'악마를 보았다'는 '조용한 가족', '장화 홍련', '놈놈놈' 등을 만들어 비주얼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연기파 배우 이병헌과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원조 카리스마 최민식이 주연을 맡아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다.
'웰메이드 스릴러'일 것이란 예상, 불꽃튀는 두 배우의 카리스마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시나리오에서부터 그 잔혹함으로 화제를 모은 호기심 등이 복합적으로 상승 효과를 불러일으키던 '악마를 보았다'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면서 긴박한 일정에 들어갔다.
당초 지난 5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한 주 미뤄져 11일 시사회가 열리고,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VIP 시사회도 마련하지 않는다.
가히 '초유의 사태'라고 부를 수 있는 긴박한 일정 속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12일 개봉,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 화제작 '악마를 보았다'의 향방과 그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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