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입대 전 공군될까?'
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가 입대 전 45년만에 리메이크되는 전쟁영화 '빨간 마후라'의 히어로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비가 '빨간 마후라'에 출연을 결정지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는 영화 출연과 군 입대 문제를 놓고 조율 중이다.

'빨간 마후라'는 1964년에 만들어진 故 신상옥 감독의 대표작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당시 제작을 맡았던 장성환 전 공군참모총장의 아들인 장태곤 대표가 만드는 영화다. 장태곤 대표 역시 실제 공군 장교 출신으로 영화계 안팎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공군에 입대한 주인공 조종사가 진정한 공군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병사들의 모습과 함께 현대 군인들의 삶과 전우애를 보여줄 계획이다. 공군의 지원 아래 항공 촬영 및 비행장을 사용하며 T-50, F-15, F-16 등 실제 공군 전투기를 등장시키는 등 화려한 스케일을 배경으로 군인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아낸다. CJ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의 군 입대가 관건이다. 현재 9월 방송을 시작하는 KBS 2TV 드라마 '도망자'를 촬영중인 비는 9월 28일이 현역 입대 예정일이다.
하지만 비는 82년생이고, 현재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석사 과정을 밟고 있어 무리없이 입대 연기가 가능, 내년 상반기 입대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빨간 마후라'는 당초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었지만, 11월께로 미뤄졌다. 군 입대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면 비의 출연 가능성이 유력해진다.
비는 얼마 전 '널 붙잡을 노래'와 '힙송' 으로 국내 가요계로 돌아와 활발히 활동 했다. '빨간 마후라'에 출연한다면,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이후 국내 스크린에서 두 번째 도전을 펼친다.
비의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에 대해 논의가 오간 것이 맞다"며 "정확한 답변은 10월께 드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빨간 마후라' 제작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못할 부분이 많다. 현재 영화 구성을 위한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라고 전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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