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도박은 모른다더니… 전문가도 놀랐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8.11 09: 02

배우 류승룡이 다시 한 번 '미친 존재감'을 발휘한다.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주인공 이민호-손예진 커플을 능가하는 인기를 모으며 '미친 존재감'이란 별명을 얻은 류승룡이 이번에는 스크린에서 다시한 번 그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
류승룡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장진 감독의 신상 코미디 '퀴즈왕'이다. 이번 추석 극장가 코미디 붐 부활을 예고하는 이 영화에서 류승룡의 존재감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퀴즈왕'에서 그는 아줌마 펌을 능가하는 '뽀글' 머리에 화려한 꽃무늬 프린트 의상을 입고 등장, 심상치 않은 포스를 보여준다.

여기에 입만 열면 흘러 넘치는 무식함에 주변 사람들을 기함하게 만든다. 연극활동 때부터 장진 감독과 오랜 친분을 쌓아 온 류승룡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개인의 취향'으로 얻었던 세련된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촌티 줄줄 흐르는 백수 가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류승룡은 극중 노름에 빠져 가정은 뒷전이고 동양화 그림 맞추기 취미 활동에만 매진하는 김상도로 분해 아내 역을 맡은 장영남에게 쉴새 없이 잔소리를 듣는 무능 가장으로 완벽 변신한다.
실제로는 노름을 좋아하지 않아 전문 노름 용어는 하나도 모른다는 류승룡은 어떤 일에도 노름 지식을 기반으로 말하는 김상도 역을 위해 대본보다 노름 용어 외우는 것에 더 주력했다고. 그런 그의 노력 덕분이지 극중 사고 현장을 재현, 진술하는 장면에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그의 용어들은 '도박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완벽하다는 후문이다.
'퀴즈왕'을 통해 화려한 코믹 포스를 뽐내는 류승룡은 이 외에도 올해 이준익 감독의 신작 '평양성'과 개구리 소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아이들' 등의 촬영에 임한다.
nyc@osen.co.kr
<사진> 퀴즈왕 스틸(시네마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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