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가 오카다 다케시(54) 전 대표팀 감독의 후임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후지'는 지난 10일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장이 오는 15일까지 대표팀 감독 선임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에서 20일까지 연기를 시사하는 쪽으로 말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가 협상을 벌이는 상대는 빅토르 페르난데스(49) 감독. 레알 사라고사와 FC 포르투를 이끌었던 페르난데스 감독은 지난 2004년 도요타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축구협회는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인 훌리오 벨트란과 접촉해 최대 5억 엔(약 68억 원)에 달하는 연봉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페르난데스 감독이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가까스로 9월 4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한편 일본축구협회가 페르난데스 감독 외에도 협상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는 어네스트 발베르데(46) 감독은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에 따라 일본축구협회는 페르난데스 감독과 협상이 틀어질 경우 마르코 반 바스텐(45)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과 2차 협상을 벌이게 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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