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스타크래프트2의 기세가 대단하다. 서비스 초창기임에도 불구하고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가볍게 상회하며 인기를 과시하는 모습은 공세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 스타크래프트2의 대공세를 엠게임의 신작 '아르고'가 안방시장을 지켜내고 있다.
상반기 게임 산업은 M&A의 열풍 때문에 이렇다 할 신작게임이 없던 상황서 미래형 판타지 MMORPG를 표방하며 여름시장에 진출한 '아르고'는 서비스 시작 이틀 만에 127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아르고의 흥행포인트를 짚어봤다.
상반기 한국시장은 사실상 신작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였다. YD온라인의 '패온라인' CJ인터넷의 '주선온라인'등이 상반기 모습을 드러냈지만 '패온라인'은 서비스 시작 이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며 서비스를 종료했고 '주선온라인'도 인기몰이에서는 다소 강력함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게임 기업의 M&A 열풍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기대작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로 인해 신작이 씨가 마른 상황이나 마찬가지였다. 한국 게이머 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는 장르가 MMORPG라는 걸 고려할 때 아르고의 등장은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아르고는 MMORPG를 접한 유저라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플로레스라, 노블리언 등 대립되는 두 종족을 하나를 선택하고, 은신술이 가능한 암살자, 근접형 대미지 딜러, 탱커, 원거리형 딜러, 소환사 등 직업군을 선택한다. 각각의 캐릭터는 움직임과 스킬 타이밍으로 승부를 겨루는데 부가적인 컨트롤 요소가 중요하다.
아르고는 공개 서비스 직전까지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테스트를 하다 보면 게임의 완성도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는 데는 게임마스터들의 역할도 컸다.
유저들의 마음을 얼르고 달래는 따뜻한 GM들은 유저들과 '게임친구'가 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GM의 적극적인 행동에 유저들도 스스로 안티유저를 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도 '아르고'의 흥행 요소 중 하나다. 런칭 전부터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시도한 '아르고'는 아르고 세계관을 근거로 판타지소설과 OST 도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신가이아'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유저는 "단순한 중세나 모험에 치중한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세계에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미션을 수행행가는 긴박감을 글로써 표현해 놓고 녹여 놓은 정말 간만에 읽을 만한 소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신인여성그룹 '걸스데이'가 민낯으로 열창을 해서 화제를 모은 게임주제가도 네이버 뮤직에서 평점 10점을 받으며 대중가요로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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