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약 한 시간 동안 이뤄졌고 조광래 감독은 포지션별 간격 및 밸런스 유지에 역점을 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3-4-2-1의 전술서 중앙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한 윤빛가람은 들뜬 모습이었다. 내로라 하는 선수들과 경기장에 함께 하는 것이 그동안 자신이 꿈꿔오던 것과 맞아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
윤빛가람은 "템포가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며 "패스를 줄 때도 선수들이 원하는 곳에 가있고 받을 때도 원하는 타이밍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경남에서 조광래 감독과 함께 했던 윤빛가람은 선수들의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물론 소속팀인 경남 선수들의 수준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최고의 선수들답게 감독의 지시를 빠르게 체득하는 모습에 놀랐던 것.
패스 플레이를 통해 축구의 즐거움을 찾았던 윤빛가람은 "아직 나는 경남에서도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도 배울 것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난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서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던 윤빛가람은 "3년 만에 파주 NFC에 오니 모든 것이 새롭다"면서 "처음 들어올 때부터 감회가 남달랐다. 계속 이 곳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천진난만한 대답을 내놓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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