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밤 9시 드라마 빵 터졌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11 09: 43

‘나는 전설이다’가 초고속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폭발적인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연출 김형식) 4회분의 시청률이 14.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를 기록, 12%를 기록한 전회분보다 무려 2.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작인 ‘커피하우스’ 종영 시청률 8.4%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무엇보다 4회 엔딩 장면은 실시간 분당 시청률 20%까지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전설희(김정은)가 이혼 법정에서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후 '컴백 마돈나' 밴드와 함께 공연을 펼치던 중 심수봉의 노래 '백만 송이 장미'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가슴 아린 장면이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나는 전설이다'의 쾌속 질주는 탄탄한 전개가 돋보이는 스토리라인과 ‘외과의사 봉달희’,‘카인과 아벨’을 만들어낸 김형식 감독의 세심한 연출력, 그리고 김정은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만들어낸 결과다.
거기에 30대 여성들이 자아를 찾아 밴드를 결성하는 음악드라마라는 점도 한몫을 담당했다.
 
4회 방송분에서는 남편 차지욱(김승수)과 이혼 소송을 준비하던 전설희가 법정에 증인으로 세운 시댁의 운전기사가 도리어 “전설희가 위자료를 받으면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는 거짓 증언으로 하면서 전설희를 궁지에 몰아넣는 장면이 방송돼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 외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던 전설희가 사실은 장태현(이준혁)이 밴드 활동을 하던 당시 광팬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가 하면, 또 음악에 대한 설희의 진심을 알게 된 태현이 설희에 대해 묘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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