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탈락이다'.
스타크래프트 최고 스타 플레이어인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과 '폭군' 이제동(20, 화승)이 8강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16강 5회차 경기에서 김택용은 김정우(CJ), 이제동은 박세정(위메이드)과 각각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현재 김택용과 이제동은 공교롭게도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16강에서 1승 1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번 5회차에서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와 맞붙는 것까지 동일한 것.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전에 진출하는 16강 풀리그 방식에 따라 이번 대결에서 이기면 2승 1패로 8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지면 1승 2패로 탈락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두 선수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대목이다.
김택용은 최근 저그전 10경기에서 90%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김정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전 전승으로 앞서는 모습이다. 이제동과 박세정은 이번이 첫 대결. 박세정이 최근 저그전 10경기에서 승률 30%에 그친 반면 이제동은 최근 토스전 10경기에서 80%의 승률을 거두고 있어 기세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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