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복귀하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기혁(29)이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기혁은 6월 22일 마산 한화전서 왼쪽 복사뼈 골절상을 당해 핀을 3개 박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깁스를 풀고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했다. 박기혁은 10일부터 가벼운 러닝과 캐치볼을 소화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박기혁은 10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빨리 복귀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뛰는게 힘들다"며 "오늘부터 가벼운 러닝과 하체 근육을 키우는 훈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재활 훈련이 참 힘들다"고 혀를 내두른 박기혁은 "지금 조바심이 정말 크다. 경기도 뛰지 못하는데 하루 빨리 복귀해 보여줘야 하는 마음만 앞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기혁은 소속 구단의 4위 수성 뿐만 아니라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아직 경기가 남았으니 하루 빨리 복귀해 팀에서 내가 잡아줘야 할 부분도 있고 함께 이끌어 가야 할 부분도 남아 있다"며 "한 경기가 남더라도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출신 이진오 수석 트레이너는 박기혁의 빠른 회복세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기혁 역시 마찬가지. "생각보다 페이스가 좋다. 하루 빨리 끌어 올려 복귀하고 싶다".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아쉬움을 곱씹었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표현이 딱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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