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욱, 크루세타 대신 선발진 합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11 10: 39

삼성 라이온즈 우완 기대주 정인욱(20)이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9) 대신 선발진에 합류한다. 정인욱은 오는 12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
크루세타는 컨트롤 난조 속에 올 시즌 6승 10패(방어율 5.36)에 그쳤고 8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크루세타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해 더 이상 기회를 주기 어렵다"며 "외국인 선수 교체보다 팀내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정인욱은 데뷔 첫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 시즌 21차례 등판, 4승 1패 1홀드(방어율 6.32)를 기록 중이다. 5월 한달간 7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방어율 12.27)에 그쳤지만 6월 30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⅓이닝 무실점)을 따냈다. 최근 5경기 성적도 좋은 편. 8⅓이닝을 던져 두 차례 구원승을 따냈다. 방어율도 1.08로 뛰어나다.

국보투수 출신 선 감독은 "어린 선수가 스트라이크를 잡을 줄 안다. 안타를 맞더라도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붙는 점에서 가능성이 보인다"고 추켜 세웠다. 또한 "아직 힘이 부족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키우면 향후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재목"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선발진에 지각 합류한 정인욱이 선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까. 최근 보여준 모습이라면 결코 어렵지 않을 듯 하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